지난 토요일 남편과
대구 매천수산시장에 다녀왔어요.
대게를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대게는 항상 포항죽도시장가서 먹었었는데
매천시장에서 먹은 건 처음이었어요.
남편이랑 연애하면서부터 대게먹은 것 중에
시세는 가장 저렴하게 먹고 왔어요.
가장 최근에 4월에 포항 죽도시장에서 먹었던
박달대게 A급이 KG당 시세가
그때 6-7만원정도 였는데
그 때도 시세가 많이 내려갔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이번에는 거의 시세가 반값이라
더욱 저렴하게 먹고 왔어요.!
네이버에 대게시세를 치면 KG당 시세가 나오는데 그 시세대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그날 시세가 3만원~4만원이었거든요
오늘 블로그 포스팅하려고
다시 검색해보니
조금 올랐네요..
대게 둘러보다가 그냥 약간 인상 좋아보이는
아저씨에 이끌려 어느 가게로 들어섰습니다.
대게는 살수율이 중요하죠!
A급으로 수율 80%이상,
아저씨가 그때 90퍼정도 된다고 했던 거 같아요.
3만원 짜리랑 4만원짜리가 있었는데
맛이나 살수율은 다 똑같고
상품성이 좀 떨어져서
3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가령 다리하나가 없거나. 이런?
그래서 첨에 Kg당 4만원짜리 2마리에
3만원짜리 하나 올려서 무게를 달았다가
96.000원 정도인가 나왔는데
아저씨가 3만원이나 4만원이나
맛이나 수율차이 없다고 하셔서
kg당 3만원짜리 큰 것으로 2마리하고
4만원짜리 큰 것 하나
올려서 무게 달고
먹기로 했습니다.
2명이라서 2마리 하면 충분하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늘 대게 먹을때 3마리 정도 먹어서 남편이 대게를 대게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3마리로 구매했습니다.
그래서 총 가격은 92.000원이었고
2층에서 먹고 갈거라서 번호표 주시고
25분뒤에 내려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바로 같이 연결된 집은 갖다주기도 하는데
다른 곳이면 저희가 받으러 가야해요!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이 있어요.
여기서 회를 사시거나
해산물, 박달대게등 구입하면
상차림비 내고 식사하실 수 있어요.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입니다.
2층에도 식당이 여러군데 있어서
식당마다
기본찬들이 조금 다릅니다.
어떤 곳은 우뭇가사리 콩국이 나오고
어떤 곳은 번데기가 나오고 ㅎㅎ
오늘 갔던 곳은 우뭇가사리, 계란찜,샐러드, 연두부, 열기구이, 새우튀김이
기본찬으로 세팅되었어요.
시간이 좀 지나고 남편이 1층에서 갓 쪄진 대게를 들고 왔습니다.
두근두근
대게 개봉!
대게는 요렇게 잘 쪄서 주시더라구요.
포항에서 먹던 곳은 게장하고 다 손질해주고
다리도 잘라서 약간 먹기 좋게 손질해주었는데
매천시장은 요렇게
딱 찜만 해주시는 것 같긴 하더라구요!
이것도 가게 마다 다를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ㅎㅎ
금방 쪄서 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살도 꽉차서 좋구요 !
대게는 손질이 약간 귀찮기는 한데
그만큼 맛있으니 용서!!
요렇게 남편이 게장 따줬는데
요 게장도 너무 맛있잖아요.!!
비려서 못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희는 없어서 못 먹어용 ㅎㅎ
게살을 요 장에 비벼 먹으면
너무너무 고소고소
수율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가위로 다리를 잘라보았어요.
살이 정말 꽉 찼죠??
텅텅 비어 있지 않아요 ㅎㅎ!
게 다리 들고 사진ㅎㅎ
가렸지만 신난 내얼굴 ..
열심히 게살발라서 먹고
장에 찍어 먹고 정신없이 먹었어요..
게살 계속 먹다보니 살짝 느끼해질 때쯤..
매운탕이랑 게장하나는
게장볶음밥으로 주문했어요.
게장 따서 드리면 이렇게 볶아서 주시더라구요.!
게살 계속 먹으니 살짝 느끼해졌는데
매운탕먹으니
다 내려갔어요.!
매운탕 국물도 맛있고
게장볶음밥도 볶아서 먹으니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포항에서 먹을때는 그냥 게딱지에다가
비벼서 주시던데 요기는 볶아서 주시더라구요.
게장볶음밥도 가격도 저렴했어요.
2000원 !
식당에서 먹은 가격표입니다.
기본 상차림(4.0)에
매운탕은 (5.0),
게장밥은 (2.0)
이외에도 회덮밥이나 생선구이, 우럭탕등도 판매하고 있어요.
이때까지 먹은 박달대게 시세 중
가장 저렴하게 먹고 왔던 하루입니다.
이전에 코로나때 한 45,000~55,000원 일때
먹었던 것 같긴 한데
포항 안가도 대구에서도 이렇게 대게를 즐길 수 있어서 굿굿 이었습니다.~
대구에서 대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대게 시세 검색하시고
매천시장가서 드셔보세요!~
주말에는 주차비도 없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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